1. 제주 성지 순례

제주의 기독교 순례지를 찾아보며 선대 신앙인들의 믿음과 신앙의 고백적인 삶을 통해, 헌신과 희생의 의미를 묵상하고, 지금 우리는 이 곳 제주에서 무엇을 기도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도전 받고 주님께로 한 걸음 더 나아가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일정표(예시)

09:30-10:00 제주성안교회
10:00-11:00 이동
11:00-12:00 은총의 동산 ( 십자가의 길 / 묵상의 시간 )
12:00-12:30 이동
12:30-13:30 중식
13:30-13:40 이동
13:40-14:20 대정교회 ( 고 이도종목사 스토리 )
14:20-15:00 이동 (고 이도종목사 순교지 경유 )
15:00-15:30 순례자의 교회
15:30-16:30 이동
16:30-17:00 제주극동방송
17:00- 마무리
이기풍(李基豊)목사 ( 1868 ~ 1942 )

제주성안교회는 한국 장로교 최초 7인 목사 중 1인으로 제주선교사로 파견된 이기풍 목사님께서 개척하신 교회입니다. 그렇기에 제주성안교회는 제주 선교의 역사와 함께 가고 있으며, 어느덧 109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21세기 아시아 선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제주! 제주 선교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고 있는 이곳 제주성안교회에 오셔서, 지난 제주 선교 100년을 되돌아보며, 다가오는 새로운 제주 선교 100년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은 제주시 한림읍 중산간 일대에 위치한 성 이시돌목장 내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예수그리스도의 공생애 기간의 주요 사건을 테마로 한 ‘예수생애공원’과 십자가에 못 박혀 매달리시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한 ‘십자가의 길’ 을 순례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예술 작품을 통해 성경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와 그 고난에 깊은 묵상으로 함께 참여함으로써 십자가의 참 의미와 순례자의 자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도종(李道宗)목사 ( 1892~1948 )

제주도 대정읍 추사유배지 인근에는 제주 출신 첫 번째 목사님이시면서 동시에 최초의 순교자이신 이도종 목사님이 시무했던 대정교회가 있습니다. 이도종 목사님은 이기풍 목사님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후 복음의 삶을 살게 되셨습니다. 특별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자금 후원을 하시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힘쓰시다가 많은 고초를 겪기도 하셨고, 이후 제주로 들어오게 되시어 여러 교회들을 개척하시며 복음을 전파하시다가 1948년 6월 대정교회를 향해 오시다가 무장대에 붙잡혀 순교하셨습니다. 현재 그 유해와 순교 기념비가 대정교회에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
“참된 교회는 성전규모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교회의 내용에 있다“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기도처. 건물에 새겨진 ‘길 위에서 묻다‘라는 문구.
아무도 찾지 않을 것만 같은 벌판 위의 작은 건물이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오고 있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발전된 사회 속에서 더더욱 편리함만을 추구하려는 우리들에게 좁은 문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주는 상징물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제주에서 최초로 해외 선교를 시작한 제주극동방송은 북한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17억 영혼을 향해 복음사역을 펼쳐가고 있는 세계선교의 전초기지이자 제주의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이 목숨을 걸고 예배하는 시간,
러시아의 한 부부가 우연히 라디오에서 예수님에 대해 듣게 된 시간,
중국의 공산당원이 목사가 되기로 결심한 시간,
그 시간들 속에 제주극동방송의 전파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교사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들에 전파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순수 기독교 방송인 제주극동방송에서 오늘, 선교의 열정에 다시금 뜨거운 불이 솟아오르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모슬포교회는 한국 장로교 최초의 목사님이신 이기풍 목사님에 의해 제주 산남지역의 선교를 목적으로 1909년에 세워졌습니다. 이후 제주선교의 역사 속에서 모슬포교회는 광선의숙(조선은 광복된다는 뜻)이라는 학교를 설립하여 민족의 독립심을 키웠습니다. 특별히 제주 4.3 사건 당시 모슬포교회의 조남수 목사님은 여러 차례의 강연을 통해 3000여 명을 살리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역사유적교회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제주선교의 자취와 여러 믿음의 선배들의 흔적을 통해 제주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되시길 바랍니다.